'SON 아니면 日이었는데' 김민재 또 다른 韓슈퍼스타 등장, AFC 국제선수상 수상... 발롱도르 22위 이어 겹경사

'SON 아니면 日이었는데' 김민재 또 다른 韓슈퍼스타 등장, AFC 국제선수상 수상... 발롱도르 22위 이어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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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국제선수상'은 대부분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나 일본 선수들이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의 또 다른 슈퍼스타가 등장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AFC 국제선수상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가 두 번째다. 앞서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총 4회 수상을 기록해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동안 대부분 손흥민 아니면 일본 선수가 이 상을 가져갔다. 손흥민이 세 차례 수상하며 유일한 한국의 슈퍼스타로 활약해왔고, 일본의 경우 카가와 신지(2012), 나카토모 유토(2013), 오카자키 신지(2016), 하세베 마코토(2018) 등이 차지했다. 2014년에만 호주 선수 마일 예디낙이 유일하게 뽑힌 케이스다. 하지만 김민재가 이런 흐름을 깨뜨렸다.

 

한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FC서울)이 2014년, 2015년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예디낙, 2015년에는 '후배' 손흥민에게 1위를 내줬다.

 

김민재는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경쟁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 미토마는 2시즌 연속 브라이턴의 EPL 돌풍을 이끌고 있다. 2021년 브라이턴과 계약을 맺었으나, 곧바로 1시즌 벨기에 임대생활을 보낸 뒤 EPL에 합류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EPL 첫 시즌부터 폭풍활약을 펼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리그 33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 브라이턴의 '18세 특급' 에반 퍼거슨(5골)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도움은 팀 내 최고 기록이다. 덕분에 브라이턴은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올라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낸 것에 이어 올 시즌 7위를 달리고 있다.

 

포르투갈 리그 명문 포르투 주전으로 활동 중인 이란 공격수 타레미는 지난 시즌 22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금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해 '황금 재능'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와 끝까지 경쟁했다. 하지만 하무스는 19골을 기록했고, 타레미는 이보다 더 많이 넣어 득점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레미는 2020년부터 포르투에서 뛰고 있다. 주로 이란과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9년 히우 아브(포르투갈)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단시간에 명문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에도 타레미는 리그 9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미토마, 타레미는 김민재의 폭풍활약을 넘을 수 없었다. 지난 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내내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럽 최고 수비수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33년 만에 이뤄낸 나폴리 리그 우승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철벽수비를 펼쳤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세리에A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 7.70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베스트 수비수상, 리그 베스트11도 차지했다.

 

또 김민재는 나폴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출장정지징계를 받은 한 경기를 제외하고, 대회 9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덕분에 김민재는 지난 여름 맨유(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끝에 '독일 최강' 뮌헨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마타이스 데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와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 리그 9 전 경기에 출장했다. 지난 3라운드부터는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그야말로 대체 불가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 컨디션이100%가 아닌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이 원정에서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었다.

 

또 김민재는 2023년 한 해 동안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에서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소속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25위, 후뱅 디아스가 30위였다.

 

그바르디올과 디아스는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힌다. 먼저 그바르디올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시즌 동안 이전 소속팀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조국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여름에는 이적료 776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기록하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수비수 디아스는 지난 시즌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유럽 트레블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유럽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작은 아시아선수인데도 발롱도르에 이름을 올렸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 실제로 아시아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들어간 건 올해 김민재가 최초다. 그동안 김민재는 투지 넘치는 몸싸움, 빠른 판단력, 정확한 태클 등을 앞세워 철벽수비를 펼쳤다. '빗장수비'를 탄생시킨 수비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김민재의 수비능력은 독보적이었다.

 

김민재의 발롱도르 22위는 역대 아시아 선수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22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 여자 선수에는 호주의 샘 커(첼시)가 영광을 안았다.

 

다우사리는 이변의 주인공이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을 때 결승골을 터뜨렸다. 또 소속팀 알힐랄의 2021~2022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샘 커는 호주 선수 A매치 최다 득점자(68골)에 이름을 올린 여자축구 레전드다.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고,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여자 FA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올해의 남자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여자 감독은 중국 여자 대표팀의 칭샤수이가 각각 수상했다.

 

2 Comments
존맛탱 2023.11.01 21:38  
오 이거 좋은데
존맛탱 2023.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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